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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까불이 정체 박흥식 아버지Drama 2019. 11. 5. 10:49
KBS에서 2019년 9월 18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드라마가 최고 시청률 18.4%를 찍으며 굉장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이러한 인기에는 다른 드라마처럼 오직 로맨스로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까불이라는 연쇄살인범을 등장시킴으로써 작중 긴장감을 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까불이 정체는 동백꽃 필 무렵이 28회까지 방영된 지금도 베일에 싸여있는데요, 이것에 대해 추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첫 단서는 '동백아 까불지 마라'라고 쓰여져있는 이 낙서에 있습니다. 황용식이 까멜리아의 벽을 도배하며 발견한 낙서인데 이 낙서의 글씨체가 까불이의 글씨체와 똑같다는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 낙서는 누군가가 목장갑을 끼고 라이터로 지우게 되고, 그것 때문에 황용식이 도배하던 날 "가만히 있지 말고 도와주어라"라고 말한 정체 모를 인물이 화두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단서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260mm와 250mm 크기의 발자국으로 까불이와 공범의 발자국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단서로는 사건 당일 동백이의 기억에서 나온 것들인데요. 쇳소리가 나는 마른기침을 하며 까멜리아의 뒷문으로 출입을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처음 용의자로 라이터때문에 손님의 테이블에서 라이터를 자신도 모르게 훔치고 유독 라이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향미도 의심이 가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협박하며 돈을 뜯어가는 향미의 성격상 이런 일을 벌였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두 번째 용의자는 까멜리아가 있는 건물의 주인인 노규태입니다. 까멜리아의 구조를 잘 알고 있으며 CCTV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인물인데요. 하지만 성격이나 행동으로 볼 때 까불이로 생각하기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용의자는 목장갑을 많이 끼고 다니며 노규태가 시키는 잡일을 주로 하는 박흥식입니다. 철물점을 하는 청년으로 쇳가루를 많이마셔 목이 안좋아 기침을 많이 할 수 도 있고 세입자들이 박흥식을 무시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 그것이 살인의 동기가 될 수도 있는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입니다.
네 번째 용의자는 복선처럼 보이는 장면이 많은 송진배인데요. 1화에서 거짓말을 하며 까멜리아로 들어가는 검정비닐 봉투 장면이나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 낚시터에 있던 것 때문에 유력해 보이지만 알리바이가 확실해 공범이 없으면 범행이 불가능합니다.
최근 2019년 10월 31일 방영분인 28화에서 새로운 떡밥이 나왔는데 거기서 새로운 용의자가 나오게 됩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흥식은 박흥식 아버지를 찾아가 시장에 불을 낸 게 박흥식 아버지라는 뉘앙스로 얘기를 했고, 박흥식 아버지는 그에 대한 대답으로 마녀는 불에도 안 죽는다며 굉장한 의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렇게 박흥식 아버지가 까불이가 아닐까 하는 커다란 떡밥이 풀렸지만, 아직 동백꽃 필 무렵은 12화나 방영분이 더 남아있기 때문에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