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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드라마 원작 결방 한방정리Drama 2020. 1. 4. 09:30
스토브리그 드라마 원작 결방을 한방에 정리하겠습니다. 일단 이 드라마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스포츠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낯선 스토브리그 라는 단어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스토브리그란 경기 시즌이 끝나고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며 재정비하는 것을 나타내는 단어인데요.
스토브리그 드라마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다른 스포츠 드라마들 처럼 운동선수들이 주역이 아니라 구단주와 구단 프런트가 주역이 되는 오피스 드라마이기 때문에 평범한 드라마 팬들에게도 재미를 선사 할 수 있고, 스포츠를 즐겨보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프런트의 얘기를 그리기 때문에 스포츠를 즐겨보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두마리의 토끼를 잡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브리그 원작은 이 드라마가 오마주가 워낙 많기 때문에 나온 말이 아닐까 합니다.
능력은 좋지만 성격은 괴팍한 구단장이 꼴찌팀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은 영화 머니볼에서 컨셉을 따왔으며,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장면이라거나 아내와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 등등을 오마주 하였습니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했던 최훈작가의 웹툰 GM 또한 야구 경기가 아닌 스토브리그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스토브리그 원작 얘기에서 빠질 수 없는 웹툰입니다.
거기에 팀이름은 KBO에서 직접 따오지 않았지만, 높게 플라이를 뜬 공을 수비수 두명이 잡다가 부딪히는 장면등 KBO에서 실제 있었던 일을 오마주한 장면들이 있고 작중에 나오는 야구팀인 드림즈와 비슷한 처지의 야구팀이 존재해 평소에 야구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몰입해서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2019년 12월 28일에 SBS 연예대상 중계로 인해 스토브리그 결방을 하였는데요. 첫화는 시청률 3.3%로 시작해 5화까지 방영한 지금 시청률이 12.4%까지 껑충 뛰어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는 스토브리그 드라마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매우 아쉬워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의 시청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역시 작품 하나 하나에 야구에 관한 지식이 제대로 녹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타 스포츠 드라마들은 스포츠에 대한 비중이 별로 없거나 제대로 된 고증이 되지 않아 사람들이 몰입을 하지 못했었는데요. 이 드라마는 야구 팬들이라면 마치 본인이 직접 야구팀의 구단장이 되어 팀을 운영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굉장히 고증을 잘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과 맞물려 디씨인사이드의 야구 관련 갤러리나 MLBPARK등등의 야구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것도 시청률이 많이 오를 수 있는 비결 중 하나 인것 같습니다.
스포츠 팬과 드라마 팬의 연령대와 성비가 차이나는 것을 생각해보면 두 팬을 전부 흡수해 시청자의 폭을 늘린 것이 좋게 작용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스토브리그 결방 원작등 이것 저것을 정리해보았는데요.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더 알고 싶어지고 더 재미있어지는 드라마인 것 같아 최근 부진했던 SBS드라마의 한줄기 희망이 될 것 같아보입니다.